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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구동문회장님 - 스큐진 인터뷰 기사

관리자 / 등록일 05-09-05 / 조회 934

성균관대학교의 공식 웹진인 "스큐진"의 "KINGO People" 인물포커스 란에 우리 약학부의 겸임교수님이면서 성대 약대 총동문회 회장직을 맡고 게시는 이범구 회장님과의 인터뷰 -신약 개발을 향하여- 제목하에 게재된 기사 내용입니다. 모교를 위해서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신약개발을 향하여>

MBC의 지난 프로그램 중 ‘브레인 서바이버’ 는 문제를 풀어 1등을 차지한 사람에게 자신의 모교에 장학금을 전달하는 기회를 준다. 그래서 프로에 출연한 연예인들은 자신의 이름으로 장학금을 전달하기 위해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곤 했다. 자신의 이름으로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을 전달하는 것만큼 뿌듯한 일도 없을 것이다. 현재 우리학교에도 여러 동문들이 후배양성을 위해 발전 기금을 모으려는 운동이 활발하다. 그 중에서 자연과학 캠퍼스 약학대학 동창회 기금이 현저히 증가했다는 소문이 들렸다. 여기에는 약학대학 동문회를 위해 발로 뛰는 약학대학 동창회장 이범구 박사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약학대학 동창회장 이범구 동문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동창회장을 하면서 어려운 점 -

“당연히 불경기에 기금 모으는 것이 가장 어려운 점이지요.” 라며 이 동문은 호탕하게 웃었다. 기금문화가 아직도 진행중인 우리나라에서 기금 모으는 것도 어려운데 불경기까지 겹쳤으니 어려움이 짐작가고도 남는다. “ 약대 동문들이 너무 잘 협조해주어 아직까지 큰 어려움은 없었어요.(웃음)”

2002년 처음 동문회장 자리 요청이 왔을 때 맡을 생각이 없었다. 그러나 주변에서 보기에는 적임자였다. 겸임교수 재직 시는 학생들과, 동문회 총무 때는 동문들과 교류를 했기 때문에 약학대학 전체를 잘 알고 있었다. 처음 동창회장을 맡고 2005년까지 50억의 기부금을 모으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주변에서는 불가능 한 일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그러나 금년 안으로 50억 기부금 달성은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모든 성과를 자신의 노력이 아니라 동문들의 힘으로 돌렸다. 동문들이 잘 협조해 주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이다.

- 약학의 목적 -

동창회장이 되고 가장 고민됐던 것은 기부금 모음에 대한 방법론. 곰곰이 생각해 보니 뚜렷한 목적이 필요함을 느꼈다. 기부금을 모아 대체 어디다 사용 할 것인가, 왜 필요한가. 결국 약학의 목적인 '신약개발' 이라는데 결론이 나왔다.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약학은, 약국에서 환자들에게 약을 지어주는 곳으로만 알고 있는데 사실은 신약개발이라고 생각해요. 현재 유통되는 약의 경우에는 그 병을 근치(根治) 시키는 약이 아니라 조절해 주는 약이거든요. 언젠가는 근치(根治)시킬 약이 개발 될 텐데 이 일을 우리 성균관대학교에서 먼저 해보자는 것 이지요.”

이웃나라 일본은 그동안 노벨 의학상을 3,4개나 탔다고 한다. 이는 일본사람들의 머리가 좋아서가 아니라 연구할 수 있는 여건을 국가에서 만들어 주었기 때문이다. 우리학교는 의대 약대 그리고 튼튼한 재단이 있어 어느 대학보다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 뛰어나다. 그는 신약개발을 위한 좋은 조건이 우리에게 충분하다고 말했다. 어려운 일이겠지만 좋은 시설과 훌륭한 인재들만 모이면 충분히 가능하다며 약학대학은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 보람을 느꼈을 때 -

이 동문은 약사라는 직업 외에 수년 동안 책을 냈고 우리학교 겸임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 제가 한약에 심취해 한약(漢藥)에 대한 책을 많이 냈습니다. 양약(洋藥)과 한약에 대한 책을 내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중국어 일본어 영어로 된 것을 번역하는 8개월 동안 하루에 4시간 밖에 못잔거에요. 900여 쪽의 책을 완성 할 때는 육체적으로 힘들었죠.

그래도 책을 쓰는 것은 제 책(冊)이 2만5천 여명의 약사들에게 필독서로 읽혀진다는 거죠. 생각하면 참 뿌듯합니다. 학생들을 가르칠 때는 그 학생들이 사회인이 되서도 찾아왔을 때 에요. 어려움에 빠져서 저에게 도움을 요청할 때 보람을 느꼈지요. 그만큼 제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뜻이잖아요.(웃음)”

사회에서는 학교에서 배운 것 보다 더 많은 것을 요구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생각지도 못한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이(李) 동문은 제자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있다는 것에 큰 보람과 행복을 느낀다고 했다.

- 수영 실력도 금메달 -

“중·고교 시절부터 워낙 운동을 좋아했어요. 그런데 약학공부를 하면서 저절로 잊어버리고 살았지요. 회갑이 되면서 운동을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수영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적지 않은 나이에도 그는 은메달3 금메달7개를 딴 실력자다. 이(李)동문은 뭐든 했다하면 최선을 다해 그 일에 몰입하는 것 같다. 그래서 인지 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