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동계 약학대학 학위수여식 성료
- 성약 타임즈 7기 김세윤, 안혜영 기자지난 2025년 2월 22일 토요일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의대 대강당에서 약학대학 학위수여식이 있었다. 본 행사는 학사, 석사 그리고 박사 졸업생을 대상으로 오전 11시부터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김형식 학장님, 이상규 학과장님, 김범석 동문회장님, 그리고 이은경 여동문회장님을 비롯해 총 19명의 교수 및 내빈께서 참석해 주셨고 졸업생들의 가족 및 친척분들도 함께 자리해 주셨다.식순에 따라 개식사, 교수 입장, 내빈 및 참석 교원 소개가 진행되었고 뒤이어 국민의례가 있었다. 대표 학생에게 학사학위를 수여하였으며 뒤이어 석사 학위 수여가 진행되었다. 박사 졸업생들은 교수님들의 축하를 받으며 기념 촬영이 진행되었다.뒤이어 대표 학생에게 총장상, 학장상, 총동문회장상, 여동문회장상, 연구재단 이사장상, 약학연구원장상의 교내 표창과 대한약사회장상,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이사장상의 교외 표창 수여가 있었다.상장 수여가 끝난 후에 김형식 학장님과 동문회장님의 축사가 있었다. 학장님께서는 졸업생들의 졸업을 축하해 주셨고 동문회장님께서는 인생 선배로서 졸업생들을 응원해 주셨다. 축사에 뒤이어 제41대 학생회장인 김인혁 학우가 준비한, 졸업하는 선배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송사가 진행되었고 졸업생 대표인 신현수 학우의 답사가 차례대로 진행되어 선후배 간의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했다.마지막으로 박사 졸업생, 석사 졸업생, 그리고 학사 졸업생 순서로 모두 앞으로 나와 교수님들과 한 명씩 악수하고 기념사진 촬영 시간을 가졌다. 교수님들께서는 웃으시며 졸업생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하셨다.행사가 다 끝난 뒤 졸업생들은 학위증을 받고, 학위복을 입은 상태로 같이 졸업하는 동기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졸업식은 많은 수의 학사, 석사 그리고 박사 졸업생들을 배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었다.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하는 모든 졸업생들의 앞날이 울창한 숲길처럼 푸르고 풍요롭길 응원한다.
- 2024년 약학대학 연구장학재단기금 전달식 및 장학금 수여식 개최
- 약학대학(학장 정상전)은 지난 12월 12일(목) 자연과학캠퍼스 약학관에서 2024년 연구장학재단기금 전달식 및 장학금 수여식을 진행했다.이번 행사에는 김수지 연구장학재단 이사장(대화제약 명예회장), 임은주 전 동문회장, 김범석 동문회장, 박명숙 여사(故 이영호 동문 가족), 신평옥 약사를 비롯해 약학대학 교수진과 학부생 60여 명이 참석했다.행사는 이효종 약학과장의 사회로 ▲동문회장 축사 ▲연구장학재단기금 전달 ▲기부자 인사 ▲장학금 수여 ▲감사편지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약학대학 연구장학재단은 글로벌 TOP 10 약학대학 도약을 목표로 2016년 설립되어 100억 원 규모의 연구장학기금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도 다수의 동문과 약대 교수들이 모교와 후배들을 위해 기금을 기부했다. 특히 김수지 이사장이 대화제약 주식 1만 주(약 1억 5,550만 원)와 임은주 전 동문회장이 5천만 원을 기부했다. 이주혁 동문(64학번)은 미국에서 1억 원을 기부하며 후배들을 위한 메시지를 영상으로 전했다.김수지 이사장은 “동문들이 지속적으로 장학기금을 모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연구장학재단을 시작하였다. 그간 1억원 남짓 장학금을 수여해왔는데 내년부터는 지원금액을 과감히 증액하고 앞으로 점차 늘려가면서 연구장학재단의 장학사업을 더욱 공고히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임은주 전 동문회장은 “동문회장을 하면서 선배님들의 기부를 보고 많은 감명을 받았다. 태어나서 가장 잘한 일은 성균관대학교 약대를 나온 것, 그리고 약사가 된 것이다. 모교의 발전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기부 소감을 전했다.미국에서 영상을 보내온 이주혁 동문은 “과거 장학금의 도움으로 현재의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며 어려움을 겪는 후배들에게 도움을 전하고자 한다는 뜻을 밝혔다.기부금 전달식 이후, 정지윤(20), 조지수(17), 임건희(17), 최지희(22), 이다현(23), 이혜진(22), 김창모(20), 이유민(19), 문경원(대학원) 학생이 장학생으로 선정되어 장학증서를 받았다. 이번 수여식에서는 이영호동문 장학금, 연구장학재단 장학금, 약대 교수 장학금 등이 전달됐다.정상전 약학대학장은 “성약연구장학재단에서 선제적으로 학내 최고의 장학금을 신설하여 약학대학의 자부심을 높이고, 우수 인재 양성을 통해 우리 약대가 더욱 더 세계적 수준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도록 하겠다”며, “학장으로서, 선배로서 당부하고 싶은 것은 장학금을 수혜받은 학생들이 사회인이 되었을때 다시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줄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제67회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졸업기념회 및 사은회 개최
- 성약타임즈 7기 정예지, 최윤영
기자지난 2024년 11월 20일, 제1 종합연구동 8층 세미나실에서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19학번 학생들이 준비한 제67회 졸업기념회 및 사은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졸업을 맞이한 학생들이 교수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함께한 시간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되었다. 행사는 교수님들 소개와 정상전 학장님의 축사로 시작되었으며, 학생 대표 6학년 이채은 학우(약학 19)가 4년간의 학교생활을 돌아보며,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열정적으로 가르쳐 주신 교수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편지를 낭독했다. 동기들과 함께한 소중한 추억을 되새기며, 약사로서 사회에 기여할 것을 다짐했고, 졸업 후에도 교수님들의 가르침을 기억하며 나아가겠다는 말로 편지를 마무리했다. 이어서 학생들이 직접 교수님들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사제 간의 돈독함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후 학생들은 단상에 올라 ‘스승의 은혜’를 합창하며 교수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서 장학금 전달식, 기념사진 촬영이 진행되었으며, 교수님들과 학생들이 함께 식사하며 격려와 조언을 나누는 따뜻한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교수님들의 한 말씀을 끝으로 마무리되었으며, 교수님들은 “코로나 시기에 모두 힘들었지만 잘 이겨냈다.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의 자부심을 갖고 남은 약사 국가고시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기를 바란다.”라며 학생들에게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행사에 참여한 19학번 학생들은 “행사를 진행하며 특별한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동기들과 함께 비로소 졸업을 실감하며, 동시에 미래에 대한 기대와 설렘을 느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은 지난 4년간 교수님들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사회로 나아가는 19학번 학생들의 앞날을 응원하며, 모든 학생들이 남은 학업을 잘 마무리하고 훌륭한 약사로 성장하길 기원한다.
- 김충섭, 이효종, 이원식 교수 연구팀, 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
- 김충섭, 이효종, 이원식 교수 연구팀, 희귀 장내미생물에서 대장암 억제 물질 발굴- 항생제 스트레스에 반응해 생성된 미생물 대사체, 암 관련 염증과 혈관신생 동시 억제 -약학과 김충섭 교수팀은 이효종, 이원식 교수 연구팀과 함께 희귀 장내미생물에서 혈관신생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새로운 대사체를 발굴하는 데 성공했다.이번 연구의 핵심은 항생제인 에리스로마이신(erythromycin)*이 장내미생물의 생합성 유전자 발현을 자극하여 신규 활성물질의 생산을 유도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한 데 있다. 연구팀은 항생제를 이 장내미생물에 처리했을 때, 새로운 화학골격을 가진‘에뉴리스타틴(aneuristatin)’이라는 이름의 신물질을 포함한 8가지의 새로운 대사물질이 생성됨을 확인하였다. 또한, 생합성 경로를 분석한 결과, 아미노산의 한 종류인 타이로신 세 분자가 결합되어 에뉴리스타틴이 생성됨을 확인하였다.* 에리스로마이신: 세균의 단백질 생성을 방해해 감염을 치료하는 대표적인 항생제로, 일반적으로 호흡기 감염이나 피부 질환 치료에 널리 사용됨.연구결과에 따르면, 에뉴리스타틴은 암세포 주변에 새로운 혈관이 생기는 것을 억제하는 작용을 보였다. 이는 암의 성장과 전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HIF-1α와 VEGF*)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작용하며, 연구팀은 제브라피쉬와 마우스 모델을 이용해 이 효과를 실험적으로 입증했다. 또, 에뉴리스타틴은 염증과 조직 섬유화까지 동시에 억제해, 암뿐 아니라 심혈관 질환 등 여러 질환 치료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HIF-1α: Hypoxia-Inducible Factor 1-alpha, 저산소 상태에서 혈관 생성과 대사를 조절하는 핵심 단백질.* VEGF: 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 혈관 내피세포의 증식과 혈관신생을 촉진하는 신호 단백질. 종양의 성장 및 전이를 조절하는 주요한 항암치료 표적.종합적으로, 본 연구는 항생제의 복용이 장내미생물의 대사 시스템을 변화시켜 인체에 유익한 대사체의 생성을 유도할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로, 장내미생물 기반 신약개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김충섭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장내미생물의 대사 능력이 환경 변화, 특히 항생제 자극에 의해 어떻게 활성화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며, “희귀 미생물이 가진 대사적 잠재력을 활용한 장내미생물 기반 신약 개발이 더욱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BK21 프로젝트의 지원으로 수행되었으며 연구 결과는 화학 분야 최고 권위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JACS)에 2025년 4월 30일자로 게재되었다. (doi: 10.1021/jacs.5c03174)※ 논문명: Erythromycin Stress Upregulates Antiangiogenic Metabolites in the Gut Bacterium Aneurinibacillus anertinilyticus※ 저자: 교신저자 김충섭ㆍ이효종ㆍ이원식, 제1저자 하영준ㆍ황수정ㆍ홍수빈ㆍ김종환※ 저널: 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DOI: https://doi.org/10.1021/jacs.5c03174
- 권용석 교수 연구팀, 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논문 발표
- 이중 촉매 시스템을 통한 신규 비대칭 축 선택적 합성법 및 천연물 전합성 개발- 광촉매를 이용한 비대칭 축 화합물의 실용적 합성 전략 제시- 신약 후보 물질 및 기능성 분자의 정밀 설계 및 합성 기대약학과 권용석 교수 연구팀이 광촉매 시스템과 비대칭 인산 촉매 시스템을 결합한 이중 촉매 시스템을 통해 회전장애 이성질체*의 선택적 합성법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해 천연물 Ancistrobrevoline A, B의 전합성에 성공하였다.* 회전장애 이성질체: 단일결합 회전장애에 의해 축 비대칭성이 나타나는 화합물신약 개발의 핵심은 특정한 입체 구조를 갖는 사람의 몸속 단백질, 효소, 수용체 등과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화합물을 만드는 것이다. 이 가운데 비대칭 축을 가진 분자는 독특한 공간 구조를 지니고 있어 잠재적인 활용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정밀하게 합성할 수 있는 방법이 제한적이어서 실제 연구나 의약학적 응용으로 이어지기 어려웠다.이에 권용석 교수 연구팀은 광촉매 반응**을 통해 생성된 반응성 중간체를 비대칭 인산 촉매 환경에서 선택적으로 반응시키는 이중 촉매 전략을 고안하여, 축성과 중심 입체 구조를 동시에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새로운 입체 제어 반응을 개발하였다.** 광촉매 반응: 빛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촉매 반응기존의 회전장애 이성질체 선택적 합성법들은 높은 선택성을 달성하기 위해 특정한 작용기의 도입이 필요해, 실제 천연물과 같은 자연 유래 골격에는 적용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권용석 교수 연구팀은 2-아릴레졸시놀과 같은 자연계 골격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기질을 활용하여 새로운 반응 경로를 개발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전통적인 합성법으로는 접근이 불가능했던 항암활성 천연물인 Ancistrobrevoline A와 B***를 세계 최초로 전합성하였다.*** Ancistrobrevoline A, B: 서아프리카 덩굴식물에서 분리된 항암활성 천연물이번 성과는 단순한 반응 개발을 넘어 약학적으로 중요한 구조를 실제로 만들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을 제시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특히 신약 개발에서 중요한 입체 제어 기술을 차세대 광촉매 반응으로 구현해냈으며, 향후 기능성 약물 후보 물질 설계와 생체 활성 평가까지 이어질 수 있는 약학 응용 기반 기술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권용석 교수는 “이번 연구는 회전장애 이성질체 화합물의 효율적인 합성 경로를 확보함으로써, 지금까지 구조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합성 및 생리활성을 평가하기 어려웠던 비대칭 축 화합물의 생체 내 작용 탐색에 중요한 단초를 제공했다.”며 “특히 약리 활성이 이미 알려져 있지만 접근이 어려웠던 천연물을 세계 최초로 전합성함으로써, 해당 구조를 바탕으로 신규 유도체 설계 및 생리활성 물질 발굴을 통해 신약 개발로의 확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신진연구자지원사업, 기초연구실사업, 한우물파기 기초연구 및 포스코청암재단의 포스코사이언스펠로십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으며, 연구 결과는 화학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IF=14.5)에 2025년 4월 5일자로 게재되었다.※ 논문명: Enantioselective Desymmetrization of Biaryls via Cooperative Photoredox/Brønsted Acid Catalysis and Its Application to the Total Synthesis of Ancistrobrevolines※ 저자명: 문준수(제1저자), 신은주(공동저자), 권용석(교신저자)※ 논문 링크: https://doi.org/10.1021/jacs.5c01480
- 김기현 교수 연구팀, PNAS 저널 논문 발표
- 김기현 교수 연구팀과 나노공학과 김용호 교수 연구팀은 최근 빛과 칼슘을 동시에 이용하여 단백질의 구조와 기능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혁신적 분자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특정 파장의 빛에 노출되면 자체적으로 결합해 Ca²⁺ 결합 이합체를 형성하는 ‘사진전환 유기–펩타이드 하이브리드’의 설계와 실험적 검증을 통해, 빛과 칼슘을 동시에 인식하는 다기능 센서 개발 가능성을 제시한다. 연구진은 ‘Ca²⁺-binding switch (CaBS)’라 명명된 분자를 컴퓨터 기반 설계 도구인 Rosetta와 분자동역학 시뮬레이션을 통해 설계했다. CaBS는 전통적인 Ca²⁺ 결합 단백질인 칼모듈린에서 볼 수 있는 EF-hand 모티프와, 가역적으로 이성질화 가능한 스피로피란(SP) 및 메로시아닌(MC) 상태를 오가는 사진전환 그룹을 결합하여, 빛의 자극에 따라 구조적 변화를 유도하는 독특한 메커니즘을 구현하였다. 특히, 이 분자는 빛에 의해 SP 상태에서 MC 상태로 전환될 때 내부의 산성 페놀기가 노출되며, 이 과정이 Ca²⁺ 결합 부위의 형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SP 상태에서는 CaBS가 단일체로 존재하지만, MC 상태에서 Ca²⁺가 결합하면 도메인 교환을 통한 필수적인 이합체 구조로 전환되며, 이때 두 개의 Ca²⁺ 결합 부위가 인터페이스에 형성된다. 연구팀은 이러한 ‘AND 게이트’ 메커니즘—즉, 빛과 칼슘이 동시에 작용할 때만 분자의 백본 구조, 동역학, 집합 상태 및 형광 특성이 변화하는 현상—이 향후 생명공학 및 센서 기술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 결과는 핵자기공명(NMR), 등온 적정 칼로리미터(ITC), 그리고 광학 적정 등 다양한 실험 기법을 통해 체계적으로 검증되었으며, 이를 통해 소분자 공학과 단백질 설계의 결합이 환경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새로운 바이오센서 개발의 길을 열어줄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 성과가 향후 생명체 내 신호 전달 체계의 정밀 조절, 스마트 약물 전달 시스템, 그리고 첨단 진단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 응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번 연구는 빛과 칼슘을 이용한 단백질 제어 기술이 단순히 학문적인 호기심을 넘어 실제 응용 가능한 기술로 발전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미래의 차세대 바이오센서 및 스마트 시스템 개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는 세계적 학술지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USA [IF 9.4]에, 2025년 2월 게재 되었다. ※ 논문명: Design of a light and Ca2+ switchable organic–peptide hybrid ※ 저자명: 김기현(교신저자), 이서윤 (공동저자), 정세윤 (공동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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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회 이주혁 동문 기부 인사말
- 미국 거주 12회 이주혁 동문님이 12.10일 연구장학재단으로 장학기금 1억원을 기부하시고, 기부 인사말을 보내주셨습니다.
- 글로벌신약연구소(연구소장: 이정미교수), 교육부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 …
- 글로벌신약연구소교육부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 선정“알로스타시스 부하 제어 기반 암질환/정신질환/감염질환의 신규 치료제 개발 연구 및 글로벌 수준의 신약개발 연구인력 양성”2022년 6월 약학대학 글로벌신약연구소가 교육부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되었다. 연구소장이자 연구책임자인 이정미 교수님이 이끄는 연구팀은 이번사업 선정으로 향후 9년간 정부출연금 70억원을 지원받으며, 알로스타시스 부하 제어를 기반으로 암질환, 정신질환, 감염질환의 신규 치료제 개발을 연구하고 신약개발 연구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연구책임자인 이정미 교수님에게 연구의 내용과 향후 사업 운영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Q. 안녕하세요 교수님. 늦었지만 과제 선정 축하드립니다. 대학중점연구소가 어떤 사업인지, 해당 사업을 지원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A. 축하 말씀 감사합니다. 대학중점연구소 사업은 교육부의 이공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 중 하나로 ‘대학의 연구거점 구축과 우수 신진연구 인력 육성’을 목표로 대학연구소를 지원하는 집단단위 사업입니다. 이 사업은 연구소에 5인 이상의 박사후연구원과 20명 내외의 석·박사과정생 참여가 요구되는데, 글로벌신약연구소 소속 교수님 지도학생들이 약대 내 2개 BK21 사업단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중점연구소 사업과 연계하게 된다면 안정적인 학문후속세대 양성을 위한 폭발적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중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중점연구소 사업은 이공계 과학기술 전분야 대상 모집이며 대학별로는 1개 또는 2개 연구소만 신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우리 대학과 같이 우수한 이공계 연구소가 다수 포진한 대학은 교내 경쟁을 거치는 과정부터 치열하답니다. 특히 2022년에 13%의 선정률로 전국 10개 대학연구소만이 선정되었고, 기 수혜 연구소는 지원이 불가능한 사업이었기에 우리 연구소가 설립된 후 처음으로 본 사업을 수주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겠네요. Q. 과제의 구성과 참여연구진에 대한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A. 우리 과제는 2개의 세부과제로 구성되어 있고 각 과제별로 3분씩 총 6분의 약대 교수님께서 참여하고 계십니다. 1 세부과제는 ‘알로스타시스 과부하에 의한 암/정신/감염질환의 발병 및 제어 기전을 규명’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이효종(세부책임자), 장춘곤, 이원식 교수님께서 참여하시고 계시고, 2 세부과제는 ‘암/정신/감염질환에 대한 알로스타시스 부하 조절 타겟 및 제어물질 발굴 플랫폼을 확립’하기 위해 저(세부책임자)와 김충섭, 이소아 교수님께서 함께하고 계십니다. 1세부에서 질환별로 알로스타시스 부하 모델을 구축하여 2세부에 제공하면, 2세부에서 알로스타시스 부하 분석 플랫폼을 제공하고, 다시 1세부에서 알로스타시스 부하 제어 인자 및 기전을 발굴하면 2세부에서 제어물질을 발굴하고 약리 및 독성을 검증하는 상호 순환체계로 운영하게 되는데, 이를 위해서 현재 과제 내에 3인의 핵심 연구교수(황수정, 장주애, 박경진)와 2인의 핵심연구원(김영정, 이커) 등 박사후연구원 인력과 강슬기 외 20인의 대학원생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Q. 연구 목표나 내용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A. 알로스타시스(신항상성) 모델은 기존의 항상성 모델과는 다르게 유기체가 장기간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알로스타시스 부하라고 하는 보호반응을 통해 새롭게 적응한 건강한 상태, 즉 알로스타시스에 도달한다고 설명합니다. 스트레스원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유기체는 복합적으로 반응하면서 알로스타시스 부하의 기로에 서게 되는데, 이때 과부하로 가지 않고 알로스타시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면 결국 이들 질환을 제어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치료제 개발의 핵심이 알로스타시스 부하 제어가 되며, 이는 중점연구소 사업에서 제공하는 집단연구를 통해 각 수준별 모델을 다각적이고 시스템적으로 연구하고 최첨단 신약개발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Q. 향후 연구소 육성 계획이나 신약개발 연구인력 양성 계획에 대해서도 듣고 싶습니다. A. 우리 연구소는 지리적으로 안양, 판교, 화성 등 경기 남부지역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이들 지역 내 기관들과 협력하여 제약업계의 산학협력의 중심이 되는 거점 연구소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현재 본 과제를 위한 관련 외부업체의 현금 및 현물지원을 포함하여 다양한 산학협력 교류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Global Recruiting Program, AI 강좌 지원 등을 포함한 우수 대학원생 확보 및 육성제도를 운영하고, 교육과 연구를 선순환 시킬 수 있는 각종 교과목과 산학협력형 교육-연구 강화 특색 프로그램 등을 운영함으로써 4차산업혁명 신약개발 전문의 우수한 박사급 연구인력을 양성시키는 거점 연구소로 성장시킬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Q. 이제 1차년도 연구기간이 지나고 2차년도에 접어들었는데요, 짧은기간이었지만 연구성과가 있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1차년도는 9개월이라는 짧은 수행기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 우수 연구기관과의 연구협력, 국제 학술심포지엄 개최, 산업체 전문가 세미나 개최, 산학공동기술과제 수행, 지역 청소년 대상 적성‧진로 프로그램 운영 등을 포함하여 본래 목표 이상으로 다양한 실적을 달성하면서 지역 거점연구소로서의 중요 기능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연구성과 측면에서도 상위 9% (Journal of Cleaner Production; 이정미 교수 연구팀), 16% (Journal of Natural Products; 김충섭 교수 연구팀) 학술지 논문 게재와 특허 PCT 국제출원(이원식) 등의 실적과 더불어 참여교수(이원식, 김충섭, 이소아) 및 연구원(이유영 외 3인)의 국내 및 국제 수상실적 8건을 달성하는 등 사업 참여연구원 우수한 성과를 국내외적으로도 인정받았습니다.Q. 앞으로도 해야 할 연구들이 많이 있을 것 같은데요, 연구 수행에 있어서 특별히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점이 있으신가요? A.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가 참여하는 집단과제의 특성을 장점으로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모든 연구자가 공동의 목표를 인지하며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이 필수이며, 이는 연구자간의 소통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좀 뜬금없게 들릴 수 있긴 한데요, 저는 실질적인 내용이 무엇인지는 잘 몰라도 미국 교육관련 법률인 “No Child Left Behind" Act와 그에 이은 ”Every Student Succeeds" Act 문구 자체는 아주 멋진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본 과제를 수행하면서 모두가 함께 다 성공하는 연구자가 되길 바라며, 이를 위해 모두가 서로 끊임없이 소통하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본 인터뷰를 보고 중점연구소 과제에 관심을 갖고 대학원에 진학하여 훌륭한 연구자를 꿈꾸는 성약인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A. 성대 중장기 발전계획(VISION 2030)의 4대 목표 중 하나가 ‘연구중심 선도대학’이고 약대 중장기 발전계획(PHARMACY 2030)의 목표가 ‘글로벌 최상위 약학대학’입니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 우수한 인적자원이 핵심이라는 의견에 많이들 공감하시겠지요. 신약개발 인재로의 비전을 가지고 국내 최상위 연구중심 성대 약대에 입학하여 수학 중인 성약인 여러분! 중점연구소 사업은 여러분 같은 우수한 인재를 글로벌신약연구소라는 요람 안에서 성장시켜 새로운 시각의 4차산업혁명 대응형 신약개발 인재로 육성시키고자 합니다. 성대 약대의 연구력 비상에 함께 하고자 하는 성약인 그 누구라도 환영합니다.
- 약학대학 26대 정상전 학장님을 찾아뵙다
- 성약 타임즈 5기 박수빈, 정진우 학생기자2023년 새해를 맞아 우리 약학대학에 새로운 소식이 있습니다. 바로 신임 학장님으로 정상전 학장님께서 취임하신 일입니다. 지난 2월 6일 성약 타임즈 기자들이 직접 정상전 학장님을 찾아뵙고 학장 취임 소감과 앞으로의 목표를 생생히 담아 보았습니다. 정상전 학장님께선 성균관 약학대학에서 학사 학위를 거치신 뒤 포항공과대학에서 이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하셨습니다. 이후 2000년부터 2003년까지는 하버드대학교 화학과 박사 후 연구원 과정을 거치셨고, 2004년부터 2013년까지는 UST 나노 바이오공학 전공의 교수직을 겸직하셨습니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 약전토론그룹 전문위원으로 활동하시며 우수한 연구 인력을 양성하고, 뛰어난 연구 실적을 거두고 계십니다. 또한 동국대학교 화학과 교수/학과장으로 재직하시는 동안 다양한 업적을 쌓으셨으며, 2017년부터 본교 약학대학 교수님으로 재직하고 계십니다.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연구의 선도자이신 정상전 학장님께서 우리 약학대학의 비전에 어떤 가치를 담고 계시는지 자세한 이야기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Q.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이번 인터뷰를 진행할 박수빈, 정진우 기자입니다. 신임 학장님으로 취임하신 것 정말 축하드립니다! 학장님으로서 우리 약학대학교육에 이루고자 하는 목표나 가치가 있으신가요?A. 우리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은 개교 70주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국내의 대표적인 약학대학입니다. 80, 90년대를 지나서 지금까지 오면서의 목표는 국내 최고의 약학대학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이제는 국내를 넘어 국제적으로 신약 분야를 선도하는 대학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학생들에게 임상 교육뿐만 아니라 신약과 기타 바이오헬스 분야의 R&D를 선도하는 인력이 될 수 있는 능력을 심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수님들께서 이러한 목표를 세우고 열심히 시도하고 계시고, 여러분들도 함께했을 때 충분히 실현 가능한 일이라고 믿습니다. Q. 2023년부터 약학대학의 6년제가 완성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앞으로의 약학 교육과정 등에 어떠한 변화가 있고 학장님께서 생각하시는 성균관대 약학대학의 발전방향은 어떠한지 궁금합니다.A. 2+4년제 과정은 통합 6년제 약학대학이 되는 과정에 중간 단계로 생긴 학제였는데, 다른 과 학생들이 다시 약학대학에 올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줬을 수도 있지만 약학 교육의 입장에서 보면 교육이 분절되는 단점도 있었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1, 2학년을 다니면서 화학과 생명 관련된 학과에서 기초 관련 교육을 받고 다음에 3학년부터 약학 교육을 받는 것이 취지였는데, 1, 2학년 과정에서 약학 교육의 기초를 다진다기보다는 PEET 준비에 집중하다 보니 기초 실험도 전혀 진행하지 않은 경우도 많았고, 약대에 필요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따라서 통합 6년제에서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1층 학부 실험실의 리노베이션을 통해 실험실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더욱 체계적인 실험 교육을 학생들에게 제공하여 실험에 대해 겁을 내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한 6년을 졸업한 학생들이 조금 더 일찍 박사 학위를 받을 수 있는 제도를 과감히 도입하여 다른 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는 시기와 거의 비슷하게 마칠 수 있도록 학제를 최대한 개선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의약품 관련된 지식을 가지고 더 좋은 연구자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고, 학부 실험 실습을 강화하여 학생들이 실험에 흥미를 느끼고 보다 높은 수준의 연구를 할 수 있는 학생들을 많이 배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대학이 발전하려면 졸업생들의 진로가 다양해야 합니다. 연구하는 사람, 공무원, 사업가 등 다양한 분야에 우리 동문들이 진출해야지만 대학의 위상이 높아진다고 생각하고 이것이 제가 추구하는 약학대학의 발전 방향입니다. Q. 학장직은 주로 어떤 일을 맡아서 하시게 되시며, 앞으로 성균관대 약학대학의 학장님으로서 성균관대학교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시고 싶으신가요?A. 비유할 때 성균관대학교 총장님이 대통령이라면 학장은 광역단체장에 해당하는 위치입니다. 따라서 약학대학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교육과 연구 외에도 학사, 행정 또 약학대학 안에 있는 재정 집행 등 중요한 사안들을 결정하고 책임을 지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성균관대학교뿐만 아니라 모든 약학대학이 마찬가지로 2+4년제로 진행하면서 전체적으로 학생들의 연령대가 높아졌고, 그러면서 학생들이 졸업할 때 빨리 경제활동을 해야겠다는 부담을 많이 느끼는 것 같아요. 임상으로 나가는 학생들도 필요하지만, 약대에서 대학원 진학, 연구소 관련 일 등 더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여 능력을 키우는 학생들이 좀 더 많이 배출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께 대학원 진학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가능하면 학부 학생들이 대학원 연구실에 참여해서 직접 연구에 참여해보고 재능이 있다고 생각되는 학생들이 조금 더 많은 대학원 교육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가고 싶습니다. Q. 교육과정 중 어떤 부분을 깊게 다루실 계획인지 설명해 주실 수 있으신지요?A. 학제는 2+4년제에서 6년제로 과정은 변화하였으나 저는 교육은 한순간에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바뀌며 이전의 것이 항상 연장선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전부터 저는 인공지능과 관련된 informatics(정보과학)에 대한 능력을 강조해왔고 도입하려 했습니다. 그 이유는 현재 한 20~30% 수준의 바이오의약품이 향후 2030년이 되면 40% 이상이 바이오의약품이 되리라 예상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앞으로 여러분들이 첨단 분야에 관한 공부를 더 심도있게 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강화해나가고 첨단 바이오 지식도 점차 강화해나갈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지금까지 대부분의 약학대학 교과 과정은 저분자 의약품의 합성 의약품에 집중이 되어있어요. 그러다 보니 약학과를 졸업한 학생들이 바이오 의약품을 생소하게 느끼게 되는 것 같더라고요. 실제로 사회에 진출해계신 동문들과도 왜 바이오 의약품을 취급하지 않는지 혹은 왜 주사제는 취급하지 않는지 얘기를 나눌 때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해요.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졸업생들이 바이오의약품에 대해서 생소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바이오의약품의 중요성이 여러분께 아직은 잘 와닿지 않을 것이고 모르겠지만, 결론적으로는 진로를 고민하시는 여러분이나 저희 같은 약업 종사자들 모두가 의약품 시장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informatics 혹은 AI와 바이오 분야를 강화하고, IT 기술에 더 친숙해지고,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지식과 관심을 갖추어야 미래 시대의 약사로서의 직능을 잘 갖출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생소한 분야더라도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다 보면 새로운 직업에 대한 기회도 생길 수가 있어요. 그래야 같은 계열의 종사자더라도 남들과는 차별화되고 더 경쟁력이 있는 연구자 혹은 직업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첨단 의약품 시장에 등장할 이와 같은 바이오 관련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전공하신 교수님과 조직공학과 조직 재생을 하시는 교수님들을 약학대학으로 모셨답니다. 정리하자면 저학년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기초 화학/바이오 실험실습 과정을 강화하여 미래 신약 연구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깊게 다루어갈 계획입니다. Q. 우리 약학대학을 위해 그간 많이 고민하신 점이 느껴집니다. 교수님의 고민 덕분에 우리 약학대학은 더욱 좋은 약학대학으로 발전하리라 생각합니다. 학장님께선 오랜 기간 교수생활을 하셨는데, 혹시 그 기간 중 가장 인상에 남았던 기억은 무엇인가요?A. 사실 교수 생활을 그리 오래 하지는 않았습니다. 성균관대 약학대학에서 학사 및 석박사 과정을 거쳐 졸업한 후 2003년 유학길에서 귀국하여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곳에서 독립적인 연구 활동을 한 후 정부 출연 연구소에 생긴 UST라는 대학원 교수로 학생들의 지도를 시작하였습니다. 당시 두 명의 박사를 배출하면서 함께 창업하였습니다. 지도해왔던 여러 명의 학생 중에는 함께 연구하는 제자, 그리고 현재 제 회사에서 연구 활동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제자들이 있습니다. 2017년 이곳 성균관대학교에 부임한 이후로 석사 및 박사 제자들을 지도해 왔으며, 많은 학생이 졸업 후 산업체에 취업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만난 제자들 하나하나가 모두 제게 소중한 인연들이지만 함께 창업했던 제자들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그 당시에는 지금의 연구실과는 견줄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시절이었고 저도 아주 젊은 선임연구원이었는데요. 학생들과 함께 밤을 새워가면서 실험하곤 하면서 힘들기도 했었지만 서로 일종의 믿음도 생기면서 열정 있게 연구에 집중하면서 지낸 시기였답니다.저는 학부에 입학할 때부터 지금까지도, 평생을 약학은 실용 학문이라는 생각으로 연구에 임하고 있어요. 요즘도 많은 대학원생을 받아서 지도하고 있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어요. 같은 연구를 하더라도 약학 교육을 받고 전공한 사람이 연구에 임할 때는 내가 연구한 내용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그리고 이것이 과연 밖에 나가서 어떻게 쓰일 것인가 등을 생각하면서 연구해야 한다는 생각이요. 후배 교수님들이나 우리 학생들에게도 늘 '하고 싶은 연구를 해라' 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나가서 무엇을 할 것인가 생각하면 연구의 방향이 확연히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수한 기초 과학자를 육성하는 것도 좋지만 저는 많은 학생이 실제로 실용적인 연구를 하고 창업해서 사회에 진출하는 것도 굉장히 좋지 않나 이런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우리 연구실에 있는 학생들에게 도와줄 테니 창업해 보지 않겠니 이런 얘기를 많이 해요. 저도 창업을 한번 해봤고 지금까지도 회사를 어느 정도 유지를 하고 있으므로 어떻게 해야 더 잘 이끌 수 있는지를 알고 있고 또 여러분처럼 똑똑한 학생들이 창업하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제가 2000년대 초반에 학생을 받으면서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을 때 그 당시 학생들은 주저 없이 "전 벤처를 하고 싶습니다"라는 답변이 돌아왔었어요. 동국대학교에서도 '벤처 하는데 같이 한번 일해볼래' 에 대한 학생들의 답변은 "하겠습니다." 였거든요. 하지만 최근 들어보니 성균관대학교에서는 "생각해 보겠습니다."라는 답변이 의아하기는 해요. 성균관대 약학대학의 환경이 여러분들에게 분명 더 좋은 환경이라 좋기는 할 것이지만 점점 야성을 잃어가는 것이 아닐까라는 아쉬움은 제 마음속 한편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삶도 물론 중요하지만, 도전적인 마음가짐으로 한 번 임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의 안정적인 삶이 내일에도 과연 안정적인 삶의 기반이 될 수 있겠느냐는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안정적인 삶에만 머물려 하지 말고 더 앞을 향해서 나아가다 보면 더욱더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요즘 시대에서 사회적 영향력을 가진 성균관대 약학대학의 동문들이 많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Q. 학장님의 깊은 생각에 힘입어 우리 약학대학 학생들도 더욱 뛰어난 인재로 성장할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성균관대 약학대학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으신 말 부탁드립니다.A. 성균관대 약학대학 학생들한테 "어려워도 좋으니 꼭 인생의 마일스톤을 세워놓고 갔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아직은 젊은 여러분들에게는 빛나는 미래가 열려있습니다. 그러니 가능하면 꿈과 목표를 구체적으로 정하면서 미래를 준비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길을 걸어가다 보면 마일스톤이라는 게 있잖아요. 여러분도 10년 주기로 마일스톤을 한 번 세워보는 것은 어떨까요? 향후 10년 후에는 내가 어디서 뭐 하고 있고 10년 후에는 또 무엇을 하고 있을지 이렇게 말이죠. 또 10년 뒤에는 무엇을 할 것인지와 내가 몇 살에 은퇴할 건지를 한 번 설정해봤으면 좋겠어요. 물론 하루하루 시험 준비나 수업을 듣느라고 바쁘겠지만 그런 막연할 수도 있는 목표들이 세워지면 정말로 큰 힘이 되는 것 같아요. 내가 세웠던 목표나 꿈들은 늘 나의 잠재의식 속에 남아 있어서 그곳으로 천천히 향하게 되고 곧 인생의 항로가 되는 것으로 생각해요. 그래서 꼭 "목표를 세우고 길을 걸어봐라. 어려워도 좋다."는 말을 해주고 싶네요. 다른 말로 표현을 다시 한번 하자면 우리가 사격하거나 활시위를 당겨서 표적을 맞힐 때 표적이 있으면 근처로 가는데 표적이 없으면 어디로 가는지 예측을 못 하곤 하잖아요. "젊은 시기에 목표를 정하고 꾸준히 가다 보면 어느덧 비슷한 데 가 있을 거다. 사람에게 꿈과 목표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는 꿈과 목표가 있으면 시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그와 비슷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얘기를 꼭 전해드리고 싶었습니다.약학대학 학생들을 위해 항상 고민하시고 제도와 환경을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하시며, 늘 최선의 성장을 이끌어내시는 정상전 학장님의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