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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Co-op 실습 후기

관리자 / 등록일 05-02-04 / 조회 1,373

바이오 Co-op 제약현장 실무교육을 마치고

- 약학부 3학년 이주현 -

성균관대학교 약학부에서 시행한 2004학년도 바이오 Co-op 현장실습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겨울방학 중 2주에 걸쳐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중외제약(주) 제약공장을 다녀오게 되었다. 회사에 가기 전 말로만 듣던 제약공장에 대한 막연한 호기심과 기대도 있었고, 또 이 회사는 수업 시간에 배웠던 우리나라 수액 생산의 대표적인 회사라는 점에서 수액제 생산에 대해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많았다.

실습 첫 날, 아침 7시에 학교 근처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처음 회사를 방문하였다. 회사에 도착하여 생산기술팀에서 근무하고 계신 선배 약사님들께 첫 인사를 하였으며, 특별히 생산본부장님께서 환영사를 통해 회사 개요와 경영 목표에 대해 소개해 주셨다. 또한, 수액 생산에 대한 노하우와 생산능력, 그리고 OTC(일반의약품) 뿐 아니라 ETC(전문의약품)에 주력하고 있는 치료제 위주의 회사 경영 방침 및 경영 전략을 통해서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회사라는 인상을 받을 수 있었다.

실습 기간 중 수액제에 대해 많은 교육을 받을 수 있었는데, 최근 가장 많은 초점이 맞추어지고 있는 부분은 바로 용기에 대한 부분이었다. 수액제의 용기는 기존의 glass bottle에서 PP bottle로, 그리고 최근에는 non-PVC bag으로 가는 추세인데, non-PVC bag은 유리병에서 일어날 수 있는 유리파편 및 환경호르몬 검출 문제를 해결한 용기라고 한다. 수액제에 대한 철저한 용수관리에서부터 용기에 이르기까지 날로 발전되고 있는 수액제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 보니, 높아지는 국민의 건강의식에 부응하여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제약 산업의 모습을 실감할 수 있었다. 내년쯤에는 충남 당진에 수액 생산의 자동화 공정이 이루어지는 새로운 공장이 들어설 것이라고 하는데 이 공장에 대한 많은 기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바다가 보이는 사무실과 공장 안에서 자동화 공정으로 생산되어 나올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을 책임질 수액제에 대해 나 또한 벌써부터 기대가 되었다.

첫 날과 둘째 날은 수액제의 제조 공정에 대해 자세한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교육을 담당하신 분들로부터 오전에는 수액생산에 대한 이론교육을 받고, 오후에는 직접 공장을 돌며 수액제가 생산되는 공정 하나하나에 대하여 설명을 들었다. Film과 tip 등을 이용해 non-PVC bag을 직접 생산하는 Techflex 기계가 직접 bag을 만드는 과정, bag에 인쇄 및 커팅이 이루어지고 overlap 되는 과정까지 직접 볼 수 있었고, 또 수액제에 사용되는 약이 조제되고 있는 조제실, 용수가 관리되고 있는 증류수 실까지 견학할 수 있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수액제에 사용되는 용수에 대한 부분이었다. 이 회사에서 사용하고 있는 용수는 지하 450 m 이상에서 끌어 올린 말 그대로의 천연암반수라고 한다. 이 물 그대로만 먹어도 최상급 어쩌면 그 이상의 생수이고 맛도 좋아서 이 물만을 먹는 사람도 있다고 하였다. 이러한 물이 여과 정제 무균 처리 등 복잡한 과정을 거친 후 환자를 위한 수액제로 제조되고 있는 모습에서 수액제 생산에 대한 믿음이 느껴졌다.

셋째 날, 무균 주사제의 제조공정을 견학 실습하였다. 무균실은 외부와 차단되어 있으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철저하게 감싸고 긴장된 분위기에서 일을 하고 있는 작업자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공장에서 입을 수 있는 상급복장과 모자만을 착용한 우리 실습생들은 무균실 내부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만 볼 수 있었는데 이 곳의 특징은 사후멸균이 아니라 처음부터 철저하게 멸균조건으로 제조한다는 점이었다. 멸균에 대한 여러 규정과 과정, 방법 등에 대해 교육을 받고 사용되는 필터와 멸균기들을 직접 볼 수 있었다. 우리 몸으로 직접 주입되는 주사제인 만큼 균에 대한 관리가 어느 곳보다도 철저한 것 같았다. 넷째 날은 정제와 캡슐제 등 내용고형제의 제조공정을 견학하였다. 회사에서 생산하고 있는 내용고형제 역시 일반의약품보다는 치료제 위주의 전문의약품 쪽이 많아 화콜 감기약 이외에는 낯선 이름들이 꽤 있었던 것 같다. 회사로부터 생산된 여러 제품을 관람하였으며, 또 과립으로부터 정제로 타정되는 과정 및 코팅되는 과정을 자세하게 견학할 수 있었다. 인상 깊었던 것은 당의정 코팅을 하는 과정이었다. 코팅하시는 분께서 우리에게 직접 당의정 코팅하는 모습을 보여주셨는데 익숙한 손놀림으로 코팅 팬에 거의 들어가다시피 하며 당의정 코팅을 하시는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다. 코팅된 당의정은 너무 예뻐서 하나 기념으로 갖고 싶은 마음이 들기까지 했다. 이 일을 하시는 분은 약국에서 코팅정을 볼 때마다 정제의 코팅상태를 자세히 살피며 `이 약은 정말 코팅이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