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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학대학 전체 체육대회 실시

관리자 / 등록일 18-09-27 / 조회 1,714

체육대회, 약대생의 활기와 협동심을 보여준 하루

                                                                                                                                                          손지연 학생기자

약학대학 체육대회의 하루

9월 18일, 높아진 가을 하늘 아래 약학대학 체육대회가 열렸다. 예년과 같이 3학년에서 5학년 학우들이 참여한 4개의 조로 나눠졌다. 각 조끼리 미리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각 종목에 나갈 선수를 정하고, 학년별 조장과 조 단체 티셔츠 색까지 고른 상태였다.
아홉시가 되자 학우들이 운동장에 서서히 모여들었다. △1조 보라색 △2조 파란색 △3조 초록색 △4조 빨간색의 티셔츠를 각자 갈아입었다. 네 개의 색깔이 어우러져 체육대회 분위기가 물씬 났다.
체육대회는 중고등학생 시절이 떠올려지는 국민체조로 시작되었다. 오랜만이라 반가운 구호에 학우들의 얼굴이 밝아졌다. 대부분의 학우들이 순서를 잊어버려 두리번댔지만, 기억하고 있는 일부 학우들을 따라서 무사히 체조를 마쳤다.
‘알병닭봉’을 첫 종목으로 본격적인 체육대회가 시작되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학생회 소속 학우들이 경기 전에 경기방법에 대한 시범을 보여 주었다. 이어 남학우들의 풋살 예선전과 여학우들의 발야구 예선전이 동시에 진행되었다. 경기장 가까이로 다가가서, 또는 돗자리에 모여 앉아 과자를 먹으며 먼발치에서 바라보며 경기를 관전하는 모습은 학우마다 각자 다양했다. 매년 인기 종목인 여학우들의 발야구 경기에는 올해도 마찬가지로 특히 응원 열기가 뜨거웠다. 응원 구호로 ‘특정 고깃집’을 외치는 학우들도 있었다. 조가 좋은 성적을 얻어 받은 상금으로 저녁에 있을 체육대회 뒤풀이를 원하는 식당에 가고 싶다는 의미가 담긴 구호였다.
점심시간이 되어 제공받은 도시락을 함께 먹고, 곧 2부가 시작되었다. △둥글게 둥글게 △풋살 결승전 △발야구 결승전 △족구 △단체줄다리기 △계주가 진행되었다. 그중 풋살과 족구 종목에서는 교수님들께서도 함께 참여하셨다. 교수님들을 향한 학생들의 응원 열기는 스타를 향한 팬의 응원 못지않을 정도로 뜨거웠다. 교수님께서 공을 잡는 순간에는 모두가 한마음으로 ‘교수님 파이팅’을 함께 외쳤다. 풋살 결승전에서 4조는 2조를 상대로 1:0의 점수로 최종 우승했다. 결정적인 한 골의 주인공인 4조의 표성훈 학우(약대16학번)는 “실력이 부족하지만 운이 좋아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며, “특히나 같이 참여해 주신 김기현 교수님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족구는 경기 중 연이은 듀스를 기록하며 긴장감 있는 경기를 펼쳤고, 결국 4조가 14:12의 점수로 역전승했다. 4조 조원으로 족구에 참여하신 김형식 교수님께서는 족구 종목 우승 소감으로 “나보다는 학생들이 잘 해서 우승할 수 있었다”며 학생들에게 공을 돌렸다. △둥글게 둥글게 △단체 줄다리기는 많은 인원이 참가하는 종목이라 협동심을 보여야 하는 종목이었다. 경기 이후에 이긴 팀은 함께 얼싸안고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뻐했으며, 진 팀 또한 어둡지 않은 표정으로 수고했다며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체육대회 종목 중 마지막인 계주 종목에서는 학우들이 계주 선수들과 같이 뛰며 같은 조 선수를 응원했다.
모든 경기가 끝난 후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최종 우승은 총 860점으로 2조가 차지했고, 총 8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4등을 한 1조 또한 약학대학 동문회장님께서 지원해 주신 금액으로 상금을 받았고, 결국 네 조 모두가 받은 상금으로 함께 뒤풀이 저녁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체육대회에 참가한 소감으로 정규혁 학장님께서는 “학생들 모두 체력이 다 좋아 보였다.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씀하셨다. 전웅철 동문회장님께서는 앞으로 학생들이 졸업하면 모두 회원이 되는 동문회에 대한 설명과 함께 “고생한 학생회 임원들에게 우리 모두 박수를 보내자”며 학생회 학우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교수님과 학우들 전체와 조별끼리의 단체 사진을 찍고 체육대회가 마무리되었다. 가을이지만 아직 다소 더운 날씨에 열심히 참여하느라 땀을 흘린 학우들을 위해 뒤풀이 시각은 여유 있게 일곱시로 정해졌다. 체육대회의 흥분을 가라앉히기에는 아직 아쉬웠기에, 학우들은 곧 있을 뒤풀이를 기대하며 운동장을 떠났다.

부스, 체육대회에 신선함을 더하다
한편 올해 체육대회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체육 경기와 별도로 학우들이 즐길 수 있는 부스 또한 운영되었다는 점이다. △보드게임 부스 △헤나 부스 총 2개의 부스가 열렸다. 보드게임 부스에서는 인기 있는 보드게임을 구비하고, 아이스박스에 담긴 시원한 음료수까지 제공했다. 부스에 마련된 테이블에 앉아서 음료수를 마시며 좋아하는 보드게임을 즐기는 학우들을 볼 수 있었다. 헤나 부스는 약학대학 삼부 소속인 분석부에서 매년 가을 건학 기념제에 운영해 왔으나, 이번 체육대회에서 새롭게 부스 모집을 해서 참가하게 되었다. 분석부 학우들에게는 50%의 가격 할인 혜택을 제공해 특히 분석부 학우들의 호응을 얻었다. 분석부에서 차장을 맡고 있는 신윤주 학우(약대15학번)는 “예상보다 많은 친구들이 와줘서 너무 고마웠다”며 “우리 약대생끼리의 축제라 서로 더욱 친해질 기회가 되어 좋았고, 부스 덕분에 이번 체육대회가 더 신선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와 같이 올해 새롭게 도입된 부스는 체육대회에 색다른 재미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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