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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봉사활동 54년, 성대 약대 제제부 여름 약활

관리자 / 등록일 19-09-18 / 조회 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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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사각지대 괴산군 구무정 마을을 다녀오다 -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은 제제, 생약, 분석 학문에서 유래한 학생 자치기구인 삼부를 운영 중에 있다. 그 중 제제부는 1953년 약학대학 설립 이후 13년이 지난 1966년에 창립되어 의약품 제제와 관련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여름방학 기간을 활용하여 의료취약 지역에 대한 의약품 봉사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 성균관대학교는 학생들의 심층학습과 공동체 정신 함양을 위해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인 Service Learning 프로그램을 공모하였고, 의약품 봉사활동에 대한 지원 필요성이 입증되어 약학대학 제제부가 300만원의 지원금을 수혜받는 쾌거를 이룩하였다.

금번 의약품 봉사활동은 의료 최상위 취약지역으로 알려져 있는 충청북도 괴산군 감물면 오성리에 위치한 구무정 마을에서 34일간(823~26) 진행되었다. 구무정 마을은 1970년대 초반 국가 정책사업의 일환으로 화전민을 이주시키면서 조성된 마을이다. 80세대로 전체 144명 중 70세이상 노인인구가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어 의료지원이 매우 절실하지만, 면 내에 의료시설이라고는 보건 지소 하나뿐인 의료 낙후 지역이다. 그래서 올해는 33명의 제제부 학생들(예비약사) 12명의 졸업생 약사들이 구무정 마을 주민들을 위해 의미 있는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의약품 봉사활동에서 졸업생 약사들은 당뇨병 및 관절염을 포함한 다양한 질환에 대한 상담, 처방, 조제 업무를 담당하였고, 예비 약사들은 선배들의 지도하에 환자들의 안내 및 조제 보조 관련 실무업무를 담당하였다. 첫날 찾아오신 김00(, 74) 할머니는 지난 10여년간 고혈압 및 관절염을 앓고 계신 환자분으로 그 동안 제대로 된 진단 및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제제부에서는 약물조제 및 복약지도 등을 통해 할머니의 만성질환 치료를 위한 도움의 손길을 전달하였다. 김 할머니는 한평생 제대로 된 치료 한번 받지 못하고 살았었는데, 학생들의 따듯한 배려와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전했다. 마을 주민들과 학생들은 지난 20여년간 의약품 봉사활동에 헌신해 온 류해원(90학번) 약사와 신평옥(99학번) 약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감사패를 증정하는 특별한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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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의약품 봉사활동을 통해 제제부 학생들은 보건의료에 핵심 인력인 약사의 직능을 미리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또한 의약품 봉사활동 이외의 시간을 활용하여 부족한 농촌 일손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하였고, 이를 통해 농촌의 취약한 환경을 이해하고 남을 배려하는 공동체 정신을 함양하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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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0년동안 매년 약활에 참여해오고 있는 류해원(90학번), 신평옥(99학번) 약사는 특별히 성약타임즈 이건(4학년) 기자가 인터뷰를 하였다.


류해원 선배님 (90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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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토요일에 오셨던 선배님의 첫 약활 얘기를 들었는데 옛날에는 지금보다 더 열악했던 것 같습니다. 류해원 선배님이 다녀오신 첫 약활은 그보다 10년 전이셨는데 어떠셨나요?

A. 맞아요(하하) 지금에 비하면 옛날은 정말 모든 걸 저희 스스로 했어야 했으니까요. 제 첫 약활은 전라남도 라배도 라는 섬이었습니다. 그 시절을 잠시 얘기해보자면 의약품 지원도 부장단들이 일일이 제약회사에 찾아가 공문도 쓰고 약들을 받으러 다녀야 했습니다. 교통도 안 좋아서 그 많은 짐들도 다 일일이 박스를 이고 다녀야 했습니다. 무척 힘들었죠. 하지만 이렇게 웃으며 말할 수 있다는 것은 그 힘든 시간들도 저에겐 다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기 때문이겠죠?

Q. 얘기만 들어도 벌써 제가 다 힘든 것 같습니다. 선배님은 그렇게 힘든 시간들보다 보람 있는 순간이 좋아서 계속 오시게 되신 건가요? 특별히 보람 있었던 순간이 있으셨나요?

A. 특별히보람이있던순간이기보다는여기에오면항상보람을느낄수있었습니다.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노인분들과 말동무도 되어드리고, 도움이 되고 있다는 행복도 있고요. 그래서인지 30년간 단 한 번도 그만하고 싶다고 생각이 든 적이 없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열심히 하는 사람도 즐기는 사람 못 이긴다라는 말이 있듯이 이 봉사가 즐거운 취미생활로 느껴져서 이렇게 매년 올 수 있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또 이렇게 오면 후배님들이 너무 잘해주셔서 기분도 좋고요.(하하)

Q. 졸업이나 스펙으로 봉사활동을 많이 찾아다니는 학생들도 많은데요, 선배님은 저희가 하고 있는 봉사활동에 대해 어떤 신념이나 가치관을 가지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A. 약활은 의료봉사입니다. 국가가 부여한 배타적 권리를 가진 약사로써 사회적 약자들에게 봉사를 하는 것이 우리가 행해야 할 암묵적인 책임이 아닐까요. 진짜 봉사를 오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약사의 사회적 의무를 마음 속으로 인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마음가짐을 우리 후배님들도 고민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Q. 약활에 선배님들이 오셨기 때문에 우리의 봉사가 더욱 의미 있어지고 있어 제제부원들이감사패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후배 부원들에게 전하고 싶으신 말이 있으신가요?

A. 제제부 약활에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중이신 선배님들이 오셔서 진로특강이나 상담 시간을 따로 마련해보는 것을 제안해보고 싶습니다. 약국 약사 경험이 적으신 분들은 이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 부담감보다는 후배들과 선배들이 함께 봉사를 하는 자리다 라고 생각하고 많이 참여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학생들 입장에서 예비약사로서 봉사를 한다는 것만으로도 되게 의미 있는 일이지만, 선배님들과 소통하는 시간까지 가진다면 훨씬 값진 약활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의료 봉사로 뿌듯함 뿐 아니라 재학생과 졸업생들의 돈독한 시간까지 보낼 수 있는 약활의 앞으로의 활약이 더 기대가 되네요.


신평옥 선배님 (99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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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저에게는 올해 취재를 위해 온 이번 약활이 첫 약활인데요, 좋은 사람들과 함께해서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선배님은 첫 약활을 어떻게 기억하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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